비정규직 많은 건설업ㆍ교육서비스업 입ㆍ이직률 많아 

 

지난 3월 건설업과 교육서비스업이 근로자의 직업 이동을 나타내는 이직률과 입직률에서 각각 업종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입직률은 특정 산업분야에 입문하는 근로자 비율을, 이직률은 해고나 퇴직, 사직 등으로 근로자가 타 사업체로 옮기는 비율을 뜻한다.건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대부분인 업종으로, 최근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정규직보다 높다는 정부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 3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건설업 종사자의 이직률은 13.4%로 전 업종 평균인 5.2%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4.9%)보다는 1.5% 떨어진 수치다. 상용직근로자의 이직률은 3.8%(2만4889명)에 그쳤지만, 임시ㆍ일용직근로자의 이직률은 39.3%(9만4912명)에 달했다. 고용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ㆍ해고 등에 따른 면직 등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9만780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5%(2507명) 감소한 수치다. 자발적 이직자 수는 2만026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4499명)가 감소했다. 입직률은 16.9%로 전년동기 0.3% 줄었다. 이는 교육서비스업(18.4%)에 이어 전 업종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상용직근로자의 입직률은 3.4%(2만1981명), 임시ㆍ일용직근로자의 경우 입직률은 53.4%(12만9074명)에 달했다. 교육서비스업종 입직률은 18.4%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올해 3월 건설업 종사자 수는 9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1000명(3.5%)늘었다.

상용직 근로자 수는 65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7000명(5%) 증가했고, 임시ㆍ일용직 근로자는 19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000명(1.5%) 늘었다. 지난 2월 건설업 평균 1인당 임금총액은 288만3000원으로 전체 17개 업종 중 12번째를 차지했다. 전달보다 14만3000원이, 전년 동월보다 9만원이 늘었다. 2월 평균 임금총액이 큰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645만원)이었고, 가장 작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9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2월 건설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32.8시간으로 업종 중 가장 짧았다. 전 산업평균은 153.5시간보다 20.7시간 짧은 수치다. 월평균 총 근로시간이 가장 긴 산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175.7시간)으로 나타났다.

 

윤석기자 ys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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